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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democracy

문재인과 안철수의 꿈꾸는 세상은 과연 올 것인가?

 


 

예전에 노태우정부 시절, 유명했던 모 정치인이 뉴욕을 방문했을 때 그를 수행했던 이가 대선 3개월 남겨둔 시점부터 언론 플레이만 잘하면 당선될 수 있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하더군요. 물론 출마도 하기 이전에 김영삼에게 한방 먹어 어쩔 수 없이 은퇴했지만 어제 안철수의 대선출마선언을 보면서 그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민주당 대선경선에서 문재인의 선출과 안철수의 출마 선언으로 올해 대선구도는 흥미진진해 졌습니다. 물론 현정부와 새누리당은 어떻게든 박근혜의 승리를 위해 온갖 마타도어로 두 후보를 이간질하고 단일화를 막기위해 막판까지 흔들어 댈 겁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옳은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SNS라는 무기가 쥐어져 있습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정보를 얻는 통로는 매우 다양해졌지만 주류언론의 왜곡, 편파보도는 변한 것이 없고 현정부 들어서서 언론자유는 오히려 후퇴했습니다. 내가 걱정하는 건 조중동으로 불려지는 주류언론을 더 신뢰하는 40%의 득표율을 가진 수구세력은 흔들림 없이 박근혜를 떠받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SNS라는 무기도 중요하지만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괴물 세력을 이긴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어제 안철수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과연 이 사람이 과거사 청산, 부정부패 척결 등 사회기강을 무너트리는 근본원인을 처방치 않고 화해와 용서라는 명분을 앞세워 상식적인 세상을 꿈 꾸겠다는 건지 염려는 됩니다. 지도자가 냉정치 못하고 결단성이 없으면 개혁은 성공하지 못하죠.

 

개혁이라는 것이 적어도 과거를 되돌아 보지 못하고 근본원인을 처방하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합니다. 요즘 사회에서 벌어지는 성추행, 성폭행, 패륜, 불륜 등 사회를 망치고 있는 비윤리적인 행태는 사회를 주도하는 세력이 근본원인을 잘 알면서도 처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좌우를 떠나 거짓말을 밥 먹듯 하면서 위장전입, 학력위조, 표절 등 부정행위가 일상다반사로 벌어져도 같은 편이라는 이유로 눈 감아주는 집단이기주의 근성을 가진 세력의 도덕불감증이 첫 번째 이유겠지만 말입니다.  

 

좋은 대통령은 좋은 국민만이 가질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과거에 노무현도 한방에 보냈던 이익추구세력이 대중의 지지가 따라가지 못하면 문재인이나 안철수를 가만 놓아둘 리가 없습니다. 문재인이 되든 안철수가 되든 이 집단은 계속 흔들 것이고 가만 놔두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같은 이념을 추구하는 세력이 과거를 되돌아 보지 않고 지지자가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이해시키기 보다는 강요하고 저주를 퍼 붓는 행동은 개혁을 저해하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HOT POT 같이 쉽게 끓어 올랐다 식어버리는, 과거는 쉽게 망각하고 어떻게든 끝장을 보겠다는 조급증을 버리고 정권교체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야 개혁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여러 번 저의 글에서 언급했듯 저는 노무현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일 뿐, 안철수 지지자도 아니고 문재인 지지자도 아닙니다. 하지만 누굴 꼭 선택해야 된다 라면 일단 기분 좋은 고민부터 들 겁니다. 두분 다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인물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이 기분좋은 떨림이 대선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저의 글 따위가 당신의 사는 사회에 무슨 영향력이 있겠습니까? 제발 도덕적 기준과 합리적 판단을 가진 인간들이 살아가는 사회가 되기를 열망하기 때문에 몇 차례 안철수를 언급했던 것이고 이 논조를 벗어난 적은 단 한번도 없다는 사실을 아시기 바랍니다. 무엇이 궁금하길래 같은 질문을 여러차례 하는지 답답할 뿐입니다.

 

대가 변했음에도 독재자의 딸을 두둔하고 지지하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는 아닙니다. 당신이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는 자연의 이치를 깨닫기 바랍니다. 제임스 시노트 신부의 말씀으로 대신합니다.

 

"박정희시대, 그것은 인간의 삶이 아닌 동물의 삶이었다. 히틀러가 똑같은 일을 했다.

사람들에게 돈을 주고 도로를 닦아주고 배를 채워줬다. 그러나 모든 자유를 빼앗아갔다.

그것이 나치 독일이다." 


Adele의 'someone like you'는 로그인을 해야 들을 수 있습니다. 

가끔 저작권 문제로 전체 공개를 거부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