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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democracy

안철수의 상식적인 세상 그리고 황상민


 

 

자서전 출간을 계기로 다시 불붙기 시작한 안철수 열풍이 대선 정치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그만큼 그에게 기대를 거는 세력도 많고 시기하는 세력도 많다는 반증이겠죠. 작년 안철수의 서울시장 출마발언의 충격여파만 보더라도 그의 행보가 현 정치구도를 뒤엎을 수 있다는데 쉽게 동의 하실 겁니다

 

다시 떠오른 '상식' 이란 단어.

 

안철수의 상식이 노무현의 상식과 다른 점도 있겠지만, 그들의 철학이 사회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과 합리적 판단이 서 있는 올바른 사회를 지향하는 점은 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반칙이 통하지 않고 원칙을 지키는 공정한 사회.

 

개혁을 내세우며 상식적인 세상을 추구하자던 노무현의 철학이 서거후 소중한 가치를 깨달았듯, 안철수가 추구하는 상식적인 세상도, 개혁도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대중의 적극적인 지지가 이루어져야 룰라의 경우처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좋은 국민만이 좋은 대통령을 가질 수 있는 것이죠.  

 

사회가 마치 도가니의 축소판 같다라는 발언으로 현재 모순된 사회를 비판한바 있던 그의 최초 정치 발언이자 서울시장 개입발언은, 비상식적이고 공정치 못한 검찰의 곽노현 교육감 구속수사에서 비롯되었던 사실을 여러분은 기억하실 겁니다. 이 논리에 황상민 교수도 쉽게 동의한 거 같습니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교수는 같은 대학 김호기 교수님과 더불어 대중에게 사회문제 제기와 더불어 좋은 발언을 많이 하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황교수는 얼마 전 김연아 선수에 대한 발언으로 연아팬으로부터 인신공격을 당하며 논란의 중심에 있었지만 빠른 해명과 김연아의 고소 취하로 이 논란은 우리에게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모 종편 방송사에서 안철수를 옹호 했다는 이유로 다시 칭찬받고 있는 세상이기도 하구요. 그의 발언은 잘못된 교육계의 현실에 대해 기본적인 비판을 했을뿐이고 상식을 벗어난 발언이 아니었죠. 즉, 상식적인 문제 제기였을 뿐입니다.

 

한국사회를 지켜보면서 항상 느끼는 점은, 일관성 없이 자기주관적이고 편파적인 부류, 깨닫음은 없고 껴들기 좋아하는 부류가 항상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대중을 혼돈에 빠트립니다. 논란이 벌어지면 소통과 깨달음이 중요함에도 사실을 왜곡하다 진실이 드러나면 잠시 사라집니다.

 

이들은 세력만 확장해서 힘으로 내려 찍으려는 집단이기도 합니다. 우둔한 인간들의 특징은 시기를 놓쳐 해명, 사과를 제대로 못하고 더 커다란 거짓말을 만들어 결국은 돌아킬 수 없는 길을 가는 것이죠. 최근에 진보진영에서 벌어진 모든 논란이 그랬습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근데 왜 사회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과 합리적인 판단에 대해 문제 제기했던 그가 욕을 얻어 먹어야 했을까요

 

학자는 자유롭게 문제를 제기할 수 있고 대중은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면서 비판할 건 비판해야 소통이고 깨달음입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을 얘기한 발언이 힘를 앞세운 집단에게 조롱과 욕을 얻어 먹어야 된다면 그 사회는 방향이 잘못된 것이죠.

 

현재 교육계의 큰 문제점은 학연주의에 매몰된 일등주의 사고 방식이 부정으로 이어져 논문표절, 학생 자살률 증가 등 많은 사회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근본원인부터 파악하고 해결해야 하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자기편, 자신의 지지자라는 이유로 상대방의 논리를 까대기만 합니다. 교육계의 기본적인 문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논란의 중심에서 욕을 얻어 먹었던 이가 바로 황상민 교수입니다.

 

지식인의 문제 제기에 일희일비하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싶다면 상식적인 세상은 오지 않습니다. 칭찬을 하면 열광하고, 반대논리를 제기하면 조롱하고 욕을 합니다. 반대세력이 잘못하면 신상을 털어 저주를 퍼붓고 자신의 세력이 잘못하면 세세하게 분석해 공과 사를 구분하자면서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작태, 아마 여러분의 주위를 둘러봐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겁니다

 

hot pot(끓는 냄비)같은, 조중동을 비판하면서 같은 작태를 부리는 비도덕적인 존재들,  

 

현재 벌어지는 진보정당 사태만 보더라도 이 사회, 혹은 정치판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죠. 최초 관악을에서 벌어졌던 경선 부정사태가 경기동부 세력을 수면위로 끌어 올려 종북과 진보 논란으로 이어지다 결국은 이석기 김재연의 제명 부결로 결론이 났습니다.

 

그리고 당의 화합과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모 의원은 기권을 했습니다. 국민을 위한다면서 당을 말아먹는 이들에게 진보는 밥그릇 논쟁 밖에는 없는 것이죠. 그래서 달콤한 정치구호는 대국민사기극이다 라는 황상민 교수의 심리학적 측면에 대해 적극 동의를 하는 것이고 상식적인 사회를 만들자는 안철수의 발언에 대해 동의를 하는 겁니다.

 

정치경험이 없으면 실패한다는 논리는 박원순의 서울시장 행적으로 잘못이 입증 되었음에도 아직까지도 안철수나 문재인을 이 논리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보가 빠르게 돌아가는 소셜 미디어만큼이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야 되는데, 약자를 위한다는 구실로 왕노릇 하는 정치꾼과 추종세력이 버티고 있는한 쉽게 변하지 않을 겁니다.

 

시대는 바뀌고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왜 정치인들이나 꾼들은 구태적인 습성을 버리지 못할까요? 그리고 왜 맹목적으로 꾼들의 논리를 추종하는 세력은 자기영역을 구축하고 우물안 개구리 처럼 커다랗게 담을 쌓아 한국식 소셜 네트웍을 지향하고 싶은 것인지 되 묻고 싶습니다. 물론 진보를 추구한다는 세력도 틀에 가두고 룰을 만들어 수구를 지향하는 세력과 다르지 않음은 이미 증명이 되고 있듯이.

 

앞서 말씀드렸듯, 좋은 국민이 좋은 대통령을 가질 자격이 있듯이 집단이기주의에 매몰된 국민은 만족감은 커녕 투정만 부리게 되어있고,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의원이 되든 욕만 얻어 먹게 되어 있다는 것이죠. 자신은 변하지 않으면서 상대에게 변하라고 강요합니다.

 

수구를 탓하면서 수구와 다르지 않는 언행을 일삼는 행동, 상식적인 세상을 추구하자면서 비상식적인 언행을 일삼는다면 세상은 바뀌지 않습니다. 사회에 커다란 이슈가 반복적으로 터지면서도 전혀 개선되지도 않는 현재의 시스템은 사회발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개혁은 국민의 지지가 따라야 하는 것이고 대통령이란 자리는 5년밖에 안됩니다. 더군다나 새누리당이 1당인 원내구도에서는 더욱 더 힘들텐데 그 시기에 무엇을 바꾸고 무엇을 돌려 놓을까요? 당신이 문재인을 지지하든, 안철수를 지지하든 믿고 기다리는 자세부터 가지시길 바랍니다.

 

노무현의 고민이 그랬고, 안철수의 고민이 그랬을 겁니다. 현재 우리기 사는 세상을 이념의 논리보다 상식과 비상식으로 나누자라는 그들의 선택이 깊은 고민 끝에 나왔으리라 짐작합니다.

 

참고:

http://here-i-am.tistory.com/120

안철수와 기존 정치판 그리고 좌, 쓰레기들 2011 94일 포스팅

http://here-i-am.tistory.com/119

안철수의 개혁은 성공할까?-상식적인 세상을 꿈꾸며 2011 92일 포스팅

 

 

PS: 음악은 모바일에서 PC 상태로 해놓아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안 들리면 저작권 문제로 티스토리에 로그인을 해야 들을 수 있습니다. 이점 참조하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