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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in New York

모래시계-상식적인 세상이 올수 있을지.

 

아버지가 빨치산이었다는 이유로 육사면접에서 떨어지자 어머니는 처음으로 아버지의 얘길 해주고 철로 위 자살로 이 세상을 포기합니다. 그리고 아들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 생각으로 건달이 됩니다.

 

어릴 때, 아버지가 부당한 공권력으로 억울하게 유치장에 들어가고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땅마저 골프장 건설이란 명분으로 기득권에게 갈취 당했던 아픔을 가진 친구는 빨치산이란 연좌제로 대학진학을 포기한 친구의 등록금으로 법대 진학을 합니다.

 

우연치 않게 운동권이 된 부잣집 여학생은 학내 시위 중 경찰서에 끌려가 형사에게 부르주아의 딸이라는 조롱을 듣습니다. 돈이 없는 학생이 운동하는 건 이해가 되는데 너희들은 수상스키나 골프를 즐길 것이지 이런 취미생활을 가지면 세상이 피곤해 진다는 잔소리를 듣습니다. 잔인한 고문을 받고 주동자를 실토할 수 밖에 없었지만 친구들은 그녀를 멀리합니다.

 

배려없이 강요를 일삼고 상대방의 상처를 감싸 안아주지 못하면서 오직 내편과 니편만 존재하는 세상이라.

 

1995년 드라마로 만들어져 국민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모래 시계 주인공들 이야기입니다. 무려 17년 전에 만들어졌지만 시대상황은 1970, 80년대의 이야기로 3, 40년 전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꿈 꾸었던 세상이 변한 건 없습니다. 태수, 혜린, 우석 이 세 사람이 꿈 꾸던 약자를 위한 세상이 오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시대의 아픔이었던 군사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을 꿈 꾸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모래시계 검사로 불려지던 홍준표를 싫어하던 이유도 그가 권력을 누리면서 탐욕의 화신으로 변해가는 괴물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였습니다. 지리산에서 혜린이 태수의 화장재를 뿌리면서 우석에게 묻습니다. 그를 없앤다고 세상이 변하리라 생각하느냐. 그 질문은 이 시대에 아직도 유효하고 세상이 변한 건 없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는 홍준표가 세상이 바뀌면 손해 본다는 것을 깨닫은 괴물 정치인으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국격은 국민의 의식수준이라고 합니다. 세상이 변하지 못하는 건 권력자들의 탐욕도 문제지만 국민의 지적수준과 책임도 따라야 합니다.. 당신들이 이명박정부를 탄생 시켰듯, 잘못된 정부의 재탄생을 막기 위해선 올바로 바라볼 수 있는 객관적인 눈을 가져야 함에도 아직 신적인 대통령을 원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런 세상에선 누가 대통령이 되든 대중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룰라 같은 인물을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건국 이래, 시대의 아픔이라고 항상 변명 하면서 자신을 바꾸려 노력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요즘 트위터에서는 정치인이나 파워트위터들의 비윤리적 문제 때문에 맨붕 온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들을 지지하는 궤변론자들도 많아졌습니다. 객관적인 시선보다는 오직 조직의 논리, 자기 편이라는 이유로 편파적 지지를 일삼다 보니 논리가 산으로 가고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겠지요. 사회가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도덕적 기준과 합리적 판단을 내리면 간단한 것을 왜들 해괴한 논리와 궤변으로 세상을 어렵게 살아 가는지 보는 내내 안타깝고 절망스러웠습니다.

 

세상을 바꾸자면서, 깨어난 시민이 많아져야 한다면서 그리 못하는 것은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것도 있지만 최소한의 양심이 무너지면 가정, 사회가 무너진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척보고 사기꾼인지 알았다는 잡놈년들이 비윤리적인 행태를 자기편이라는 이유로 옹호하고 그럴수도 있다는 잣대로 변명해 주는 사회는 분명 불행한 사회입니다.

 

작년, 유부남이 아님에도 한국의 한 여자와 만났다는 이유로 정당 조직과 뒷담화족들에게 마타도어를 당하고 깊은 상처를 받았던 적 있습니다. 심지어는 불법으로 신상까지 털리고, 불법으로 대동한 형사와 기자를 사칭한 정당의 모 지역구 온라인 담당자에게 봉하에 나타나면 죽임을 당한다는 협박까지 받았습니다.

 

물론 주범은 누구의 오른팔이라면서 부산 앞바다에 생매장 시킨다는 살해협박도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고백하는 것이지만 이 주범은 술에 취해 쓰러진 저를 문제가 되었던 여자와 함께 두 번이나 모텔로 옮겨 함께 재우고 후에 마타도어에 이용해 먹습니다. 물론 돈 일원 한푼, 물 한 통 얻어 마신 적도 없고 금전관계 또한 전혀 없지만 사기꾼으로 매도해 묻었던 것이 작년 이즈음입니다. 

 

이번에 파워트위터의 비윤리적 행태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나의 깊은 상처를 다시 건드리는 일이 발생하더군요. 허위사실로 인격살인 했던 이 조직의 어느 누구도 사과는 커녕 반성조차 하지 않은채 아래와 같은 맨션을 저에게 보냈습니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의 이런 태도가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을 위태롭게 만든다는 것이죠. 여기서 형님이란 누구인지 알만한 분들은 다 알겁니다.

 

 

 

물론 트위터의 속성상 문제된 파트의 범법 사실이나 피해사실이 정확히 팩트로 드러난 것은 없습니다. 그도 억울한 사실이 있겠지만 그를 판단하는 잣대와 나를 판단했던 인격의 잣대가 바뀐 것은 분명합니다. 있지도 않은 사실로 저를 인격살인했던 패거리들이 그에게는 자기편이라는 이유로 그럴 수도 있다는 옹호를 하더군요. 세상이 참... 

 

이런 논리라면 정당내에서 니탓 내탓하면서 싸울 이유가 없어지죠 서로 다른게 없는 조직이니.

 

 

당시 진실을 파헤칠 때 저에게 도움 주었던 분들도 옹호하는 측과 응징하는 측으로 갈러져 서로 서먹한 사이가 되어가고 있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최초 이 사람의 일이 작년 12월인가 터졌을 때 저의 경험을 예로 들어 사건 당사자인 두 사람에게 분명 조언했고 해결이 되지 못하면 언젠가 수면위로 다시 떠 오를 것이라는 주의도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지지했던 이정희의 침몰, 이석기 김재연의 등장으로 일관되지 못한 언행과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면서 총선 전후 급격히 늘어난 그의 반대론자들에게 이번 사태는 사냥감으로 충분했습니다.

 

물론 이 사태를 순수한 의도로 해결하려는 분들도 있고 정치적 의도로 접근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동력이 생긴 것이라는 개인적인 판단입니다만 솔직히 말씀 드리면 여기서 백날 떠들어봐야 소용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간단하게 법으로 응징해야죠. 하지만 뒷담화족들에게 이런 먹이감은 마냥 씹기 좋다는 겁니다.

 

사회정의? 상식? 그건 개나 소나 다 부르짖기 때문에 작년에 상처 받은 이후로 이 말을 가장 싫어 합니다. 제가 매장 당할 때도 범법자는 그렇게 행동했고 그를 지지하던 추종자들 또한 같은 언행으로 일관하면서 진실이 드러난 지금, 단 한번도 사과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불합리한 기준과 판단 그리고 모순, 궤변 등을 보고 있노라면 분노가 치밉니다.

 

뭐 이런 사회가 있을까? 자기 편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조직이라는 이유로 윤리적 행태에 대해 판단하는 기준이 달라진다면 바뀐 세상이 올까요? 글쎄

 

앞서 모래시계의 예를 드렸듯 3, 40여년전 세상을 바꾸겠다는 사람들이 지금은 기득권의 자리에서 당신을 노리듯, 어떡하면 당신들도 또 다른 약자의 뇌, 마음, 주머니를 털어 이 세상 팔자 고치고 살지 궁리만 하고 있을 거라 판단합니다. 또한 도덕적기준과 합리적 판단이 없는 사회라 언젠가 당신도 당하지 않으리란법은 없겠죠. 

 

과거를 반성치 얺고 되돌아 보지 않기 때문에 역사는 반복되고, 세상을 바꾸자면서 약자를 괴롭히고, 기득세력을 탓하면서 같은 언행을 일삼는 당신이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3,40년 전에 꿈꾸던 세상이 아직도 왜! 변하지 않았는지 되돌아 봐야 할 것입니다.

 

당신이 바뀌지 않으면 세상은 바뀌지 않습니다. 깊이들 고민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