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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democracy

강용석과 앤서니 위너, 앨리엇 스피처-도덕적 가치의 기준.

 

강간에 준하는 성폭행을 저지르고도 자신의 안위를 위해 학내 여론조사를 하는 등 인간으로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끔직한 행동을 하는 가해 고대의대생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더 나아가서 심각한 도덕적 품위를 상실하고 있는 이 학생들에게 출교조치를 하지 않는 해당학교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006년 교내와 사회의 부당함에 대해서 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출교를 당했던 고대녀 김지윤씨 등 7명의 출교이유를 보면 학교에 심각한 도덕적 품위를 손상 시켰다는 이유였습니다. 물론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아 다행이 복학은 했지만 사회의 부당함에 대해 시위를 했다는 이유가 강간보다 도덕적으로 결함이 많다는 인식이 상식적인지 되묻고 싶을 뿐입니다.

 

바로 이것을 확인 사살한 결정판이 어제 국회의 강용석 제명처리 부결입니다. 마치 소돔과 고모라의 불기둥을 보는 듯 하지 않습니까? 완전 클라이맥스죠.

심심할 때 마다 터져 나오는 수구세력의 도덕적 모습을 당신은 지켜보고 있고 분노 하고 있을 겁니다. 사실 김형오도 틀린 말을 했던 것은 아닙니다. 국회의 다수당인 한날당 의원 중에 과연 강용석에게 돌을 던질 자가 있을까요? 더 한심한 건 여성을 폄하 했음에도 부결에 동조한 한날당의 여자의원들입니다만 머리 속에 뭐가 들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집단들입니다. 그들의 머리는 그저 머리카락 기르는 화분일 뿐, 그들에게 도덕적 가치를 원한다는 건 사치일지도 모릅니다.

 

심각해져야 하는데 웃음이 나옵니다.

 

지난 6월로 거슬러 올라가면 미국 하원에서 잘 나가던 뉴욕의 앤서니 위너라는 의원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의 연설을 들으면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7선의 똑똑한 하원의원이었죠. 하지만 그는 전직 포르노배우와 섹스팅을 하다가 SNS에 자신의 사진이 유출되면서 성희롱에 해당되어 옷을 벗어야 했습니다. 물론 오바마나 팰로시 민주당 마이너 하원의장으로부터 사퇴압력을 받았기 때문이겠지만 적어도 미국은 도덕적 결함이 심각하다면 자신 스스로 옷을 벗는 문화라는 것이죠.

또한 현재 CNN에서 앵커를 맡고 있는 엘리엇 스피처도 뉴욕 주 검찰총장 출신에 주지사까지 지내며 대선후보로까지 거론되었던 화려한 인물이었지만 창녀와 성 매매가 FBI의 수사망에 걸리면서 한방에 옷을 벗어 버렸습니다.

미국은 정당을 떠나서 도덕적으로 심각한 품위를 상실한 경우는 본인 스스로 사과를 하고 죄값을 받거나 대중들에게서 사라졌습니다. 바로 이것이 상식 아닌가요?

 

국회의장까지 지냈던 사람이 성추행 당사자를 제명시키지 않기 위해서 죄 없는 자, 돌을 던져라하는 이런 문화가 현재 당신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고 비상식이 상식으로 둔갑하는 대한민국 하늘아래 함께 부딪히며 살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어떻습니까?
증거자료가 있음에도 성 매매 검사와 성추행 검사들을 가족이라는 이유로 따뜻하게 감싸주는 훈훈한 문화를 자랑하는 철밥통 집단들 아닙니까? 어제 기사를 보면 창원의 모 부장검사는 간통으로 대기명령 받았답니다. 본인 스스로 당장 사표를 제출해야 함에도 자기 목숨 유지하기에 급급한 기득권에 안주한 세력들입니다. 훈훈하잔습니까? ^^

 

조작언론은 또 어떻습니까?
앤서니 위너, 엘리엇 스피처를 구글링 해보시길 바랍니다. 조중동의 기사가 반 이상을 차지할 것입니다만 훈훈한 가족애를 발휘하는 수구세력의 잘못은 보도해 주지 않고 머나 먼 타국의 모습만 보여줍니다. 그리고 대부분을 선정적인 기사로 도배를 하고 있죠. 훈훈한 가족애죠?

 

바로 이런 집단들이 항상 그래왔듯 현재 서울시의 교육감을 인격살인하고 매장시키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곽 교육감을 매장하려는 당신들은 함께 파도타기로 인격살인을 하는 것이죠.

 

홍준표는 "어제 곽 교육감이 서울시 임시회에 참석해 `죄가 없으니 검찰 조사를 떳떳이 받겠다'고 했는데 죄가 있고 없고는 검찰에서 결정할 일" 검찰이 판단할 문제라고 했습니다.

이게 상식인가요? 판단은 사법부 즉, 재판관이 해야 될 사안이죠. 검사까지 지냈다는 사람이 사법부가 해야 될 판단을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고 있는 슈퍼파워 검찰의 현주소를 바로 실토하고 있잔습니까?

 

앞서 829일자 글에서 밝혔듯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한 것이고 판결이 나기 전 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지켜야 함에도 검찰과 조작언론이라는 철밥통 집단들은 허위사실 공표 내지는 언론플레이로 서울시장 선거 등 재 보궐 선거의 유리한 고지를 위해 개혁세력에게 칼질을 해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노무현, 한명숙이가 당했던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조작언론의 이슈 물타기로 함께 파토타기를 하면서 동조를 하고 있는 것이죠. 

 

도대체 무엇이 잘못 된 것일까요?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눈,

사회의 부당함에 저항하는 행동,
그리고 상식의 바탕 위에 정의를 세워야 깨어있는 시민이 될 수 있는 것이고 상식을 추구하는 세상이 오는 것입니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거짓말을 밥 먹듯 하거나 자신과 친하다는 이유로 정의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인간은 민주주의를 논할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당신의 주위를 돌아 보십쇼.
사회정의를 부르짖으면서 강용석이처럼 이성에게 전화번호나 따려고 하는 인간은 많습니다. 겉만 개혁진보를 위장했을 뿐 속은 썩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진보개혁 세력의 도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이런 인간들은 당신 주위에 널려 있습니다.

홍준표, 오세훈이가 손바닥에 침 뱉기로 당을 선택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포장했듯 여러분의 주위에도 지금은 진보개혁 세력이지만 언제든지 자신의 출세와 안위를 위해서 한날당 등 수구세력에게 기댈 인간은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정치꾼과 순수한 지지자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 정운찬 카드를 버렸는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시에 자격을 갖추지 않은 대선후보로 비판하여 수많은 사람과 진보개혁 세력에게 비난을 받았지만 그의 선택은 옳았다는 것입니다.

 

제발 정치꾼에게 휘둘리지 마시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깨어있는 시민이 되길 바랍니다.

PS: 서프라이즈 대문에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66458&table=seoprise_13&mode=search&field=nic&s_qu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