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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Story from New York

Groundhog Day. 사랑이란?


만일 당신에게 내일이 없거나 오늘이 끊임없이 반복된다면?

어차피 인생이란 삶 자체가 반복의 일상이지만, 똑 같은 일이 변하지 않고 계속 일어난다면 당신은 어떻겠습니까?

인간의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영화 ‘GROUNDHOG DAY’ 를 이야기 하는겁니다.

 

개념 있는 배우면서 우리를 웃기고 울리는. 스티브 마틴과 함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메디언 빌 머레이가 출연하고, 천사 같은 얼굴을 가진 앤디 맥도웰이 나오는 이 영화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엇이 진정으로 필요하고 사랑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보여주는 영화이다. 앤디 멕도웰이란 이 여배우는 뉴햄프셔 호텔이라는 영화에서 아역으로 출연 했을 때부터 봐 왔지만 미소가 천사 같은. 후에 그린카드라는 영화에서도 제라드 드 빠르디유와 함께 공연 했을 때도 마지막 장면은 아프리카 민속춤과 앤딩곡으로 인상에 깊었었다.

 

기상캐스터인 필 코너스(빌 머레이)는 자기 중심적인 남자. 한국의 입춘이라 일컬어지는 ‘GROUNDHOG’ DAY’를 맞아 펑수토니, 펜실베니아로 촬영기자, 피디(리타역 앤디맥도웰)와 함께 취재를 떠나면서 일이 벌어진다. 사실 며칠 전에도 CNN에서 뉴욕시장 블름버그가 그라운드훅 데이에 마못(다람쥐 같이 생겼음)과 함께 TV에 출연했었는데,  마못(그라운드 훅스 또는 두더쥐)이란 이 동물은 골프장에서도 필드를 망가트리고 다니는 정말 골치아픈 존재. 실제로 빌 머레이도 촬영하면서 몇번 물렸다는 얘기도 있다.

 

항상 자기합리적이고 이기적인 필은 그라운드훅 데이 행사를 마치고 방송국으로 귀환하던 중 폭설로 펑수토니 타운에 다시 숙박을 하게 된다. 그리고 아침 6시 마다 일어나면 만나게 되는 똑같은 일상들과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 반복하면서 미치도록 놀라지만, 즐기기도 하고 때로는 자살도 하지만 죽지도않을뿐 더러 항상 6시에 다시 일어나서 반복되는 일상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내일이 없다라는.

놀라움-엔조이-지겨움-자살-인정-깨닫음.

우리에게 내일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단지 오늘만 있다면패닉? 삶 자체가 고문 아닐까?

 

항상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상들...

길거리 모퉁이에 거지와 만나게 되고,

오랜만에 보험하는 동창을 만나고,

눈이 녹은 물 구덩이에 매일처럼 빠지게 되고,

매일처럼 리타와 취재에 대해서 똑같은 주제로 논의하게 된다면 당신은 미칠것이다

내일이 없고 변화가 없는 희망은 즐거움을 줄지는 모르지만 절망감만 안겨 줄것이다.

 

자기중심적인 이 남자의 이기적인 사랑도 마찬가지.

매일처럼 반복되는 일상의 무료함을 벗어나기 위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의 신상을 턴 다음 작업에 들어가고 항상 성공한다. 잠자리를 함께 한 여자의 버릇이 어떤 것인지 알게되고. 물론 매일처럼 반복되는 일상 탓에

여자에게 호감을 가지기 위해서는 그녀의 취미나 스펙을 알고 돈으로 퍼 붓는다면 성공할 확률은 높겠지만 과연 그럴까? 그것이 사랑일까? 그것이 너와 나의 영원한?

돈으로, 치팅으로 그녀의 몸을 살 수는 있겠지만 마음까지?

사랑에 집착하는 것은 자신만의 사랑이지 함께하는 사랑은 아니다.

세상에 모든 인간은 다 같지 않다. 여자는 더 더욱.. 언제 변할지 모르니까.

모든걸 다 주어도, 모든것을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것이 여자이기 때문에 사랑은 쉬운 것이 아니고 때론 상처를 남기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울고 상처를 받고 성숙을 하는 것이다. 자신이 의도한데로 이루어진다면 아픔이 없을것이고 사랑의 고귀함도 모를것이다.  이 남자, 필이 리타에게 사랑에 빠지면서 반복되는 오늘에 하나씩 자각을 하게 된다

사랑은 내가 그를 안다고 해서 쟁취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스스로 사랑을 실천해 가면서 

내가 스스로 알아가면서 

내가 스스로 아껴주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라는 것.

 

그녀를 가지기 위해서 매일처럼 반복되는 일상을 이용하여 좋아하는 취미를 발견하며 접근하지만 결국 그는 갖지를 못한다. 왜 그럴까사랑이다. 스스로 깨닫아야 하는게 사랑이다. 노력 없이는 가질수 없는것이 고귀한 사랑이다.

 

사랑은 우리 주변의 모든것에게 포함 되어지는 단어이다

내가 타인을 배려 하므로 길거리 모퉁이의 거지가 배고파 죽음에 슬퍼하게 되는것이고

노인들이 타던 차의 플랫된 타이어에 안타까워하며 도와주게 되고

내 주위의 동료에게 맛있는 빵과 커피를 주므로서 기뻐하는 바로 그런것

사소해 보일지는 모르지만 내가 배려하고 칭찬해주는 그런게 사랑 아니던가.

감동을 주는 사랑. 울컥하게 만들 줄 아는 사랑. 사랑은 스스로 깨닫아 가는 것. 그러므로 해서 상처 받은 이들의 아픔도 알게 되고 고통을 느끼면서 말이다.

 

필이 사랑을 알게되는 순간 반복되던 오늘은 내일의 희망으로 바뀌어 버린다. 내일이 없다는 절망에서 희망으로 적을 수 있게 되었다는것이다.

창밖으로 보이던 수 많은 사람의 행사장 행렬도 보이지 않고 폭설이 내린 후의 조용한 타운

이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가. 사랑의 해피 앤딩은 서로 함께 하는 것이지. 그럼 그럼... ^^

한국 영화 타이틀이 '사랑의 블랙홀' 이라는것을 오늘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