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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in New York

911-상처 그리고 반목과 대결.



인종, 종교간을 반목하게 만들고 일상의 소소한 것부터 많은 것을 바꿔버린 911이 이틀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어제, 다른 테러가 있을 것이라는 뉴욕시장과 경찰국장의 경고 기자회견은 아직도 상처가 아물 시간조차 없다는 걸 말하는 것이겠죠. 저 또한 길을 걷다가도 굉음소리가 나면 놀라기도 합니다.

 

911의 월 트레이드 참사는 알던 몇 분의 소중한 목숨을 지워버렸고, 그 이후 아프카니스탄, 이라크에 참전했던 절친한 분 아들의 목숨도 빼앗아 버렸습니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살벌하지 않았던 공항 검색대는 구두까지 벗고 바디 스캔을 한 이후에 탑승을 할 수가 있습니다.  ‘Up in the air’, ‘My name is Kann’ 이라는 영화를 보시면 생활의 불편함과 종교간의 반목이 얼마나 심한지 이해되실 겁니다.

 

그만큼 많은 것이 바뀌었고 많은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얼마 전, 서울에서 여행오신 분에게도 설명 드렸지만,

월 트레이드 빌딩 Lower Manhattn 으로 출, 퇴근하던 대부분의 여자들이 힐로 갈아 신던 Battery Park 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뉴욕은 근무 시나 예의를 갖추어야 할 장소에서는 힐을 신고 평소에는 운동화를 주로 신습니다만 서울의 경우는 반대의 경우 같습니다.

그런 모습이 사라져 마치 황량하다고 할까요?

시끄러웠던 음악이 어느 날 갑자기 꺼져 버린 느낌?

모든 것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적막감이 감도는 싸이파이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여행사진을 찍을 때도 NYU가 있는 워싱톤 스퀘어 팍, 개선문 사이로 월 트레이드 센터 두개의 빌딩이 지워져 하늘만 달랑 보입니다.

 

흰 분진가루를 뒤집어 쓰고 Lower Manhattan에서 Upper까지 두 시간 이상 걸어 조지 와싱톤 브릿지를 건널 때까지 이 정도로 많은 것이 변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한인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도, 친구들과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그날의 끔직한 일에 대해 무용담처럼 이야기 하고 웃었던 것이 슬프게 느껴집니다.

 

그날,

잘못된 시간, 잘못된 장소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어버린 분들을 추모합니다.

 

God bless America, United we stand!


 

우리나라 사법부도 이젠 현정권에게 힘을 보태 주는군요. 현기증나게 어지러운 일입니다.
선진국의 경우 사법부는 강력범 이외에는 불구속으로 재판을 하는 것이 대세이고 상식인데, 뚜렷한 증거도 없는 곽노훈 교육감을 바로 구속 시켜 버립니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끝까지 잘 버티시길 바랍니다.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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