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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in New York

스캔들


살다 보니 이 사회를 보다 더 깊숙이 들여다 보지 못한 탓인지

우연치 않게 스캔들이 터져 버렸다. 자의든 타의든.

물론 그 이면에는 악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나를 시기하거나

나 자신의 행동거지가 잘못된 점도 있겠지만 보통 스캔들은

악의적인 그 누군가에 의해서 터져 버린다.

어제도 그랬다.

 

어떤 이에게서 받은 메시지를 보고 나서는 엄청난 분노를 느꼈었고 지금도 그렇다.

잊어버릴 수는 있겠지만 이놈의 추억여행에서 깊은 상처로 남을 것이다 영원히.

 

온라인에서 타인과의 만남을 신중하게 대했듯, 서울에 들어와서도 개인적으로 이성이나

그 누구를 함부로 만나거나, 찝적대거나 연락을 취하지 않았음에도 그렇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하는 의문점이 몇 가지 들기는 하지만

상대방이 자신을 합리화 하기 위해서라는 고민에서 나 또한 잘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

더러운 인간을 잘못 만났으니까

 

세상은 참 더럽다.

 

더군다나 이 경멸스런 이 사회를 당장 떠나 버리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벌써 세 번 이상 티케팅 했다가 취소를 했으니 말이다.

왜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서 남을 비방하고 악의적인 말을 만들어 내는가?

법정스님의 내 탓이오라는 말까지는 가고 싶지는 않다.

나는 이미 삶의 굴곡에서 한번 상처를 받았고 그 죄로 혼자 외롭게 지내라는 명령을

받드는 중인지도 모르니 말이다. 마치 스티븐 플레밍 처럼.

 

혼자 장을 보고 플라스틱 백을 들고 걸을 때 마다 그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생각 한다 요즘.

더군다나 오늘같이 더럽고 경멸스런 인간을 생각할 때는.

 

문제는 가정을 가지고 있고, 아내와 자식을 가지고 있는 놈이 나를 팔아 버리므로 해서

자신을 지키고자 했다면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다.

겨우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하나 때문에 나를 팔아 버리므로 해서

자랑스런 놈이 되고 싶었던 것일까?

더러운 섹히.

 

나는 적어도 살아오면서 여자 하나 때문에 남자를 팔아버린 기억은 없다.

항상 이 길이 정도가 아니면 가지 않은 삶을 살아 왔었다.

 

이번 여행에서 만난 사랑스런 여인과 너무 많은 나이차로 고민을 하였는데

조금 안다는 명분으로 그 여자에게 까지 상처를 주는 더러운 놈.

차리리 그 놈이 싱글이라면 이해를 하겠다. 가정까지 가지고 있는 놈이 그러니 할말이 없다.

이미 그녀는 세상의 큰 상처를 받았던 여자이기 때문에 말을 함부로 내 뱉어 버리면

안 된단 말이다.

어느 남자가 자신보다 훨씬 어린 여자를 아무 고민 없이 장래를 꿈꿀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면 불순한 의도 외에는 없지 않은가?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마지막 불꽃을 피우려고 하는 것이 이처럼 힘든가?.

 

유시민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가 즐겨 말하는 좋은 아내를 두고 백수처럼 살아가니

나는 행복한 남자가 아니겠느냐는 말을 인용해서

나도 백수처럼 살고 싶고 돈 많은 여자와 일생을 보내고 싶으니 소개 좀 해달라 했던 인사말을

교묘하게 바꿔서 나를 더럽혀 버리고 싶었던가?

그래서 바람둥이로 매도하면 자신이 합리화가 되는 것인가?

 

그처럼 이성관계를 조심하고 나 스스로 깨끗하게 살자고 다짐하지만 주위에 시기하는

악마 같은 존재들이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그들과 투쟁하면서 살고 싶다.

멀리하면 내가 스스로 만든 틀에 갇혀 버릴지 모르니까.

 

이 사회에 발을 담그면서 깨우치는 것이 한두 개가 아니다.

더 망쳐지고 더 더러워지면서 언젠가는 깨우치겠지만 세상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겠지.

 

세상은 누구에게나 기회를 준다고 믿고 싶다.

내가 존경하는 이들이 이곳에 있고, 묻혀 있고 또 사랑하는 어머님이 묻혀있는 이곳에

오늘도 절제하면서 도전하고 정열적으로 살아가고 싶다.

내가 힘에 부치는 한에서 아직은 순수한 꼬마 아이처럼 살고 싶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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