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의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은 우연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의 막무가내식 전술과 선수인맥을 활용하여 선수선발을 해대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
기본에 충실한 과학적 접근과 꾸준한 투자의 결과였던 것입니다.
저는 일본은 안 살아봐서 미국의 경우를 예로 들어 드리겠습니다.
(일본의 경우도 비슷하다고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
미국축구는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미국내 비인기 스포츠종목입니다.
그것도 순위가 한참이나 밀린 비인기 종목이라는것이죠.
지금 월드컵과 맞물려 돌아가는 스포츠가 지난 주에 끝난 유에스 오픈 골프가 있었구요
이번 주에 시작된 윔불던 테니스가 있습니다. 우리 같으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축구를 봅니다만
미국의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과 상관없는 비인기 종목 경기에 목 매달지 않습니다.
타이거 우즈가 지금 몇 언더냐? 몇타나 따라잡았느냐.
혹은 미국의 에이스 테니스 선수 이스너가 2회전에 올라갔느냐에 열을 올린다라는것이죠.
다만 이런 점은 있습니다.
이번의 월드컵 같은 경우에는 미국의 16강 진출이 너무 극적이었기 때문에 마케팅 차원이나 광고효과에서 만큼은 그 이전의 월드컵 보다 효과가 상당했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우리처럼 월드컵 출전국 전체의 전술자체를 간파하는 민족은
축구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불가능 하다는것이죠.
그런 점에서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소설이 베스트 셀러로 등극된다고 저는 이해됩니다만
이런점을 일단 아시고 저의 글을 들여다 보시기 바랍니다.
미국의 경우.
1. 유딩(킨더가든)때부터 리틀리그를 근거로 두고 구기종목에 가입을 하게 됩니다. 철저히 자신의 취미와 호기심으로 접근을 유도합니다.
2. 중딩 졸업때까지 리틀리그의 선수로 활약하게 되며 고딩입학후 부터는 해당학교의 구기종목 선수로 활약하게 됩니다.(본인이 계속 뛰고자 할 경우)
3. 만일 한국식으로 과학고이상 좋은 고등학교 혹은 대학에 입학할 경우 입학조건에 크레딧이 좋아지므로 해서 우선 입학조건을 가지게 되겠죠.
4. 고딩이나 대딩 졸업때 아무리 우수한 선수라도 학교성적이 나쁘면 졸업하지 못합니다. 한국처럼 선생이나 교수가 눈감고 좋은 점수 주지 않습니다. 구기 종목 선수로서 엔조이는 엔조이일뿐이죠.
5. 대딩졸업후 프로선수로 뛰고자 할 경우(드레프트에 지명을 못 받았을 경우) 야구의 경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엄격한 구단 테스트 통과후 프로구단 산하 몇단계의 마이너리그를 거쳐 메이저급의 우수한 선수를 선발하게 됩니다.
자…이상과 같이
유딩(미국에서는 유딩부터 고딩까지 의무교육입니다)때부터 프로가 되기까지는 여러단계의 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우수한 선수를 자동적으로 거르는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 미국의 구기종목 과정이며 이미 검증되어진 야구, 미식축구의 기본을 깔고서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것이 미국의 축구입니다.
무엇이 미국과 한국의 차이점 일까요? 저번의 글에서도 밝혔듯.
어릴때부터 개인의 취미와 호기심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근대적인 방식의 차이점이겠죠.
자 그럼 한국의 현실은 어떤가요?
1. 축구계, 빙상계등 비 과학적, 부도덕한 행정이 체육계를 발전을 저해하는 근본적인 원인
2. 인맥, 학연, 혈연을 중요시하는 대한민국 전반의 뿌리깊은 구조적 원인
3. 조중동으로 비롯되어지는 거대언론의 잘못된 여론형성과 국민의 냄비근성
4. 꿈나무를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키워나가지 못하는 체육행정
5. 수구들이 장악하고 있는 체육계의 불신을 지지자들의 지역논리로 해석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위의 사실들만 가지고 가장 큰 문제점을 짚고 나가보면
아시아의 강호라는 소리를 듣던 1980년대에 한국축구와 미국축구를 비교해보면 그 당시 한국은 미국정도는 갖고 놀았었고 현재는 피파랭킹만 놓고 보더라도 한국이 한참 뒤쳐져 있습니다.
지난 1980년대에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항상 분투를 삼키게 만들었던 동남아 축구가 한국의 축구와 박빙의 승부를 벌였었는데
여기에서 해답을 찾아보면 답이 나옵니다.
뿌리깊은 썩은 행정이 동남아 축구를 묻어 버렸던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불과 30여년전의 일인데 만만한 중국이 따라올일만 남았다는 것이죠 이제는. 도데체 무슨 문제일까? 해답은 당신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는 것이 불행이다 라는 겁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무시한채 축구선수와 감독을 비난하는 자들과 네티즌들에게 하는 변명이
케이리그 게임에 돈주고 관람하라는것입니다.
무슨 이유 때문에 국내리그에 관람객이 적은것인지 근본적인 원인파악은 미뤄버리고 기본적인 선수선발부터 시작해서 기본적인 행정이 썩었는데도 우리보고 돈주고 응원해 주라고 합니다.
당장 눈여겨 보더라도 심판자질과 스태디움 관리의 후진성이 보이는데 말입니다.
행정이 잘못되었다면 고쳐야하고 장점은 발전시켜 나가야 되는데
KBS 인상료 같은 소리를 뻔뻔하게 함부로 지껄이고 있으니 이게 가장 큰 문제 아닌가.
축구협회의 썩은 행정이 몇 개월전 뱅쿠버에서 열렸던 동계올림픽의 대한민국 빙상협회와 코치들의 짬짜미와 뭐가 틀리다는것인지 묻고싶습니다.
차범근, 박지성등 당대 대표되는 축구선수들이 자신들이 벌어들인 돈으로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아무리 꿈나무를 육성한다고 해도
근본적인 썩은고름을 파내어 버리지 못하면 대한민국 축구는 타임머신을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할 것입니다.
더더욱 가관인 것은 여러분이 잘 알다시피 꿈나무 육성만 해도 벌써부터
차범근 교실 인맥이니,
허정무 교실 인맥이니 하는 말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점이 우리나라 축구계 발전을 저해 시키는 인맥축구의 시발점이라는것입니다.
국민이 아무리 떠들어봤자 니들은 떠들어라 나는 내 할일 한다라는 지금의 엿 같은 현실은
얼마저에 이명박이 말했던
“나는 묵묵히 내길을 간다” 라는 불소통의 정신과 일맥상통하는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런 엿 같은 현실을 바로 잊어버리고 일상적으로 바로 복귀하는
‘나’로 대표되는 당신들의 깔끔한 기억력에도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물론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거대언론 찌라시의 지우개 역할이 상당하지만 매일처럼 까먹으며
16강을 통과하면 언제나 그랬듯이 체육계의 썩어빠진 행정을 우리는 지우개로 말끔이 지워버리고 칭찬일색으로 환호작약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한결같이 이런말을 해댈것이다.
제발 체육을 정치와 분리수거해 주십시요
썩어빠진 암세포를 도려낼 생각은 하지 않고 거대언론 찌라시를 동원해서 자기변명에 급급하고 얼마전 백토에서 나왔던 어느 영어교사이면서 축구 전문가도 정치와 스포츠를 구분해서 이야기 하자면서 수꼴들의 논리로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은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 축구의 절망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근본적으로 대한체육계와 정몽준, 조중연으로 대표되는
축구협회의 행정이 썩어빠졌는데도 말입니다.
체육계(축협)가 썩었음에도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히딩크가 성공할수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그의 카리스마보다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시스템으로 선수선발 운영을 했었다는 사실이라는거죠.
이런점을 알면서도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국가를 배신하는 썩어있는 체육계의 인간들.
그들이 버티고 있는한 대한 체육계와 축구는 절대 발전하지 못할것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랍니다.
이런 여러가지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는한
대한민국 축구 감독은 절대로 한국감독이 뽑혀서는 안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나’로 대표되는 당신들도 철저히 반성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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