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잘 알다시피
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6월2일 참여정부 평가포럼에서 참여정부 5년에 대하여 스스로 평가한적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끔직하다" 라고 말씀 하신것은 기억하실겁니다. 유명한 예언이 되었죠.
노무현 대통령께서 봉하마을로 귀향하셔서 사저를 찾은 지지자들 때문에 매일처럼 한 두차례 연설했었죠.
그 와중에 이명박 정권 초기 외교적인 실수문제로 광우병 촛불시위 한참일때 사저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짧게 날린 멘트는 기억하는 분들이 많지 않더군요.
봉하마을에 관광차 왔던 지지자중 한분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촛불시위에 대하여 질문하시니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촛불시위 하시면서 청와대, 청와대로 자꾸 가려고 그러시는데,
나의 경험에 의하면 시위대... 대통령은 전혀 무서워 하지 않습니다.
왜 자꾸 그리 갈려고 하시는지요?....
지금 대통령보다 더 무서운것은 국회입니다.
여러분들은 국회에 대해서 고민을 하셔야 됩니다....................."
어떤 분이 동영상으로 몰래 찍어서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었죠...기억나는거 대충 적어봤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참여정부 시절, 한미 FTA 국회 통과 시키고 나서
거의 매일 청와대 앞 시위를 겪어보셧을겁니다. 그래서 그분 기억으로는
청와대 앞까지 시위대가 진출했고 함성소리 또한 들었을겁니다.
여담입니다만 그때의 참여정부와 지금의 정부 한번 비교를 해보세요.
참여정부때는 무작정 안 잡아 갔었죠?
이명박 정부는 청와대 앞길만 들어가도 잡아갑니다.
얼마전에 대학생애들 몇명 기습시위 하는것도 그냥 입 틀어막고 막 잡아가더군요.
그때,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그런 말씀 하셨을때
경향등 진보신문과 진보정당들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 많이 했죠.
촛불집회에 찬물을 끼얻는다구요.....
자...노무현 대통령 당신께서 왜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가
허위든, 진실이든 최종 조사발표 다 끝나고 나면 이명박정부는 바로 레임덕 옵니다.
벌써 무능외교, 삽질외교라는 소리 듣고 있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얼마남지 않은 재보궐선거에서 야당의 승리,
여당의 참패로 끝난다면 이명박이의 생명줄은 끊어지는것이나 다름없죠.
이점도 여러분이 잘 아실겁니다.
노무현대통령이 참여정부시절 외교를 하면서 국민에게 거짓외교로 일관했습니까?
그러지 않으면서도 참 욕 많이 얻어먹었죠 한나라당넘들한테 등신외교 소리도 듣고
조중동은 심심하면 까대고(구글검색창에 '노무현 만평' 쳐보세요 수백페이지 뜹니다 ㅉㅉㅉ)
녀옥이 주둥아리를 통해서도 욕 얻어먹고
그네입을 통해서 참 나쁜 대통령이란 소리도 들었습니다.
허구헌날 샌드백처럼 두들겨 맞는 진짜 불쌍한 대통령였어요.
그것에 비해 이명박은 조중동이라도 숨겨주고 있쟌습니까.
그렇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왜 저렇게 생각하셨을까요?
이명박 정부가 몇개월 하는 짓을 보니까 하나도 안 무섭다는다 라는겁니다.
오히려 한나라당이 국회의원 재적수 2/3 이상 가진것이 더 무서웠다는거죠.
이명박정부의 레임덕이 오면 한나라당은 어떻게하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작을 부릴것입니다.
벌써 자신의 대통령보고 쥐박이란 표현을 써가면서 욕을 하는 행태를 보이쟌습니까?
그것이 바로 엇그제 뉴스에도 나오듯 한나라당이 개헌을 집착하려 한다는것이구요
어제 박희태가 그런 연장선상에서 2/3이상 한나라당만의 찬성으로 문 걸어잠그고
직권상정으로 통과시키겠다는 의도입니다. 말로야 서로 타협하게끔 한다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이 한두번 속입니까. 무조건 반대만 하던 야당출신들 아닙니까.
멀게 내다보지 말고요 대통령 전용가, 공수처 설립 이런것만 봐도 알자나요.
개헌하면 대통령 중임 직선제 개헌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중선거구 제도까지 노리겠죠.
그런 연장선상에서 전북도지사 출마한 정운천이한테
너 20퍼센트만 먹어줘라 이랬겠죠?
세상에 도지사 출마시켜 놓고 야 너 떨어져도 좋아 몇퍼센트만 따면 되 하는 이런 정당이 있을까요.
만일 중선거구제 통과되면 한나라당이 평생 집권해먹습니다.
민주당 어느정도 떼어주고 말입니다.
많은 분들이 민주당을 인정하면서도 2퍼센트 부족함을 느끼는것은
민주당의 무능과 안일한 처신때문이라는것도 잘 아실겁니다.
요즘 벌어지고 있는 선관위의 투개표 상황에 대해 큰소리 한번 못치는것만 봐도 아시겠죠.
사실 이번에 민주당이 똑똑해서 밀어준겁니까?
국민이 원했던것은 쥐박이 심판이었고 그 대안으로 민주당을 선택한것 뿐이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야권연대를 이루었어도 연대가 늦었거나 이루지 못하여 비록 당선에는 실패했다고
치더라도 진보신당보다 더 많은 민주당쪽 표가
수도권에서 한나라당 쪽으로 갔다는것은 부인하지 못할것입니다.
이 점 만큼은 민주당이 통렬하게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 하는겁니다.
일찍이 민주당을 배신했고, 배신해서 민주세력을 저해했던 세력들,
노무현 탄핵을 주도하다시피 했던 민주세력은 절대 용서하면 안되는겁니다.
야권연대, 정책연대 아무리 이루어 보십쇼. 선거결과 후에 저런 행태가 반복되면
야권 분열밖에는 없는겁니다. 내가 누군지 말하지 않아도 아실겁니다.
그런 이유로 선거 끝나고 며칠동안 민주당이 노무현 팔아먹었다고 분개했었던것이구요.
이 생각만 하면 화가 치미지만 더 이상 여기서 못난 민주당을 까고 싶지는 않습니다.
각설하고
천안함 사태에서 보듯이 제1야당인 민주당은 민노당의 이 정희의원 하나 보다도 못해서
이명박 정부를 논리적으로 공격하지도 못했습니다. 물론 박영선, 박지원 의원도 있지만.
제때 공격하지 못하는 야당은 잘못하면 국민들에게 오해를 받기도 하고 신뢰를 저버리게 됩니다.
우리 생각에 한번은 용서해도 두번은 안된다고 하시지만 우리국민은 잘 까먹습니다.
이번 선거를 기회로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겠지만 역사적으로 그래왔기 때문에
바람이 먹혀 왔었다는것이죠.
바로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이미 이런 이유로 고민했었고 수구들의 태도를 간파하신겁니다.
여러분들에게 무능한 이명박정부 보다 국회쪽으로 고민해 보라고 했던것은
조중동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한나라당을 포함한 수구기득권 세력의 영구집권을
조심하라고 했던것입니다.
지역감정을 없앤다는 명분으로 중선거구제가 선택되어진다면
한나라당의 영구집권과 여당에게서 선택받게된 민주당의 양당체제로 간다는것이고
진보개혁, 민주세력은 씨를 말릴수도 있습니다.
말하자면 수구들이 이야기하는 수구우파와 수구좌파세력인 보수가 영구집권하는것이죠.
이 땅에 진보 개혁이라는 단어는 떠도는 말로만 나올수도 있는 상황이라는것입니다.
이래서 이병완 실장님도 민주당의 합당 발언에 불쾌한 어조로 말했던것이구요.
일찌기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자신을 던지므로해서
지난 탄핵총선에서 압승했듯이, 이번 지방선거 또한 자신을 던지므로 해서
이명박 정부의 독선을 막을것이라 생각한겁니다.
되먹지 못한 여론조사로는 노무현의 영향력이
4대강, 천안함사태 순위뒤로 밀리지만 이 모든 상황이 노무현에 대한
이명박의 열등감 폭발로 기인한거 아닙니까 잘 아시자나요.
저는 민주당을 후원하지만 실망하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말하자면 저의 선택은
민주당을 버릴수도 있지만 지금은 야권연대만이 이 무능한 정권을 심판할수 있다라는
비극적인 현실에 따를수 밖에 없다라는것이죠.
저는.
많은 아고라인들이 제발... 바람에 일희 일비 하지 마시고
지난 날 노무현 대통령께서 평생 꿈꾸시던,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셨고
정의가 살아 숨쉬는 상식적인 사회건설에
같이 동참해 주었으면 해서 이글을 남깁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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