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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Story from New York

Dear John. 사랑의 열병.

군에서 2주간 휴가를 받아 여유로운 나날을 보내던 어느 , 우연찮게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게 되었다. 사랑은 어느 문득 다가오는 것처럼. 향기를 품으면서 다가 사랑은 서로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있듯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무언가에 이끌려 약속을 하게 되고 서로의 만남을 이어간다. 서로를 알아 가면서 끈임 없이 다짐을 하고 확인을 하는 뜨거운 열정의 사랑은 서로의 눈을 멀게 하고, 서로의 미래를 약속한다는   확인이고 다짐이다.

 

전역을 앞둔 마지막 휴가는 그렇게 사랑을 뒤로하고 멀어졌지만, 사랑의 열정은 지울 없다. 귀대하여 인터넷도 되지 않는 전쟁터에서 편지로 끈임 없이 사랑을 확인하고 다짐하며 여자는 사랑을 확인 하려 한다.  그들에게 편지는 사랑을 연결하는 고리이며 사랑이 묻어 있는 향수이다. 하지만 사랑의 열정이 찾아오면 시련도 겪게 마련.

생명이 보장되지 않은 전쟁터에서의 약속은 무의미한 것일지도 모른다. 살아 있음에 서로를 확인 있는 것이지, 없다면 추억만 뿐이다. 멀리 있는 그녀는 만지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사랑에 절망하여 갈등한다.  서로 마주하지 않는 사랑은 가끔 오해와 편견을 불러 수도 있다.

 

중대한 작전명령을 앞두고 전역을 포기한  2년만 복무하기로 결정하지만 그녀와 합의한 것은 아니다. 설득하려 일간의 휴가를 얻어 그녀에게 달려가 설득하지만 그녀는 절망에 빠진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지 못함은 미래도 없다는 갈등을 시작하는 그녀. 아침에 일어 났을 그의 품에 잠들어 있고 싶지만 얼굴을 보지 못한다면 그리워하며 슬퍼할 것이다.

 

군에 복귀한 어느 날부터 뜸해지다 끊어진 그녀의 편지.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 그녀. 서로를 갈망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사랑은 모든 것을 물리칠 있다고 하지만 현실은 아니다. 사회에서 여자가 홀로 지낸다는 것은 남자들로부터 많은 유혹이 따르게 된다. 갈망하며 기다리던 그에게 도착한 그녀의 마지막 편지는 다른 남자와 결혼이라는 이유로 이별의 통고였다. 이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그녀와의 기억을 지워 버리는 방법 밖에는 없다. 그녀도 많은 고민을 했었겠지만 헤어짐은 추억으로만 남을 , 사랑은 기억 속에서 지워져 버려야 한다 남자든 여자든.  사랑이 깨진다는 사랑의 열정이 열병으로 변하는 것이 아닐까?  가슴 아파하며 허리가 아플 정도로 고통스러워 하고 슬퍼하며 죽고 싶은 심정은 사랑했었다는 증거이다.

 

절망적인 사랑은 일상적인 업무에 위기를 불러 온다. 작전명령을 하달 받고 생과 사의 이라크 전쟁터에서 총상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군대에 말뚝 박기를 결정하는 것도 아픈 사랑을 잊기 위함이고 그것만이 기억에서 지워 버릴 있기 때문이다. 사랑의 상처는 지워지지 않겠지만 고통을 잊는 방법은 기억하지 않게끔 하루를 피곤하게 사는 방법 밖에는 없으리라.

그래도 잊을 있을까?

 

기억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살아가면서 문득 생각나고 아름다웠던 추억이 오르지만 사랑했었던 열정만으로 이미 헤어진 그녀를 다시 만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때로는 오해를 불러 수도 있고 서로를 고통에 빠지게도 하며, 매우 위험스러운 행동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다시 만난다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인지도.

 

평생을 자폐증으로 이웃과 단절 되었던 삶을 살았던 아버지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휴가를 잠시 내어 고향을 다시 찾게 되고,  동안 아버지에게 대했던 자신을 후회한다. 세상에 나의 아버지는 하나 밖에 없음이니, 자아가 형성 되기 아버지와 대화를 하고 취미를 함께 하며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추억하면서 아버지에게 마지막 편지를 쓰게 된다. 내가 절망하고 상처 받아 흐느낄 머리를 감싸주고 위로하는 사람은 현재 아버지가 유일할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그녀는 나에게 없다. ‘봄날은 간다 유지태의 대사처럼 사랑은 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인지도.

 

아버지의 장례를 홀로 치른 지워지지 않는 사랑의 열병에 용기를 내고 그녀를 찾아 가지만 지인과 결혼 했다는 사실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믿었던 사람이 사랑을 훔쳐 것은 인간관계의 배신 중에 하나다. 언젠가 첫사랑이 선배를 조심하라 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인생을 살아 오면서 많은 사람에게 치이면서 배운 것은, 때로는 가까운 사람이 사랑을 뺏어 가거나 유혹하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이다. 자폐증을 앓는 아이에게 새로운 엄마를 만들어 주라고 조언 있는 남자에게 나의 사랑을 훔치라는 것은 아니었다. 인지능력과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까지 살아있지도 않은 엄마를 대신한 거짓말은 아이에게 계속 것이다. 결국 아이는 많은 날들을 외로움으로 엄마를 기다리기 때문에 새엄마를 만들어 주라는 조언이 결국은 자신의 심장을 찌르는 화살로 돌아 왔다는 현실이 슬프다. 가장 믿었던 이에게 받은 상처. 사랑했던 여자와 여자를 알던 남자로부터.

 

림프종 암환자로 죽음을 앞두고 있는 그녀의 남편을 병원에서 만난 , 그녀의 집에서 식사를 하면서 예전의 그녀가 아니라는 생각이 그를 괴롭힌다. 옷에 얼룩진 물을 닦기 위해 화장실의 거울에서 그녀는 아름답다.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스스럼없이 옷을 갈아 입는 그녀는 추해 보인다. 자신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가정을 이루어 살아가는 여자, 한때 사랑의 열병으로 모든 것을 포기 하게 만들었던 여자의 변한 모습이 슬퍼진다. 

우리 다시 있을까 다짐 받으려는 그녀를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 , 애지중지하며 아버지와 모았던 희귀 동전을 팔아 그녀의 남편 병원비로 보태준다. 물론 익명 기부자로 숨긴 .

 

이젠 그녀와의 마지막이다. 영원히 수도 있다. 그녀와의 사랑이 보잘것없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한때나마 그녀를 사랑했었고, 가슴 아팠고, 심장을 도려 내었던 열병은 사랑을 추억하는 선물로 포장되어 버렸을지도

 

전역 .

어느 레스토랑 미터 주차기에 바이크를 채우면서 누군가 바라 본다는 느낌에 뒤를 돌아 보는 순간 그녀가 레스토랑 윈도우 안에서 환한 미소로 바라 보고 있었다.

 

그렇게 7년후에 그들은 다시 만났다.

 

채닝 테이텀이 존 역으로, 맘마미아에서 메릴 스트립의 딸로 출연했던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사바나 역으로 출연했다. 

사랑을 추억하고 싶은 분들은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