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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Story from New York

이끼


주말에 영화 이끼 Ridgefield Pk에 있는 AMC 극장에서 봤습니다. 개봉일은 한국보다 훨씬 늦지만 그래도 볼수 있다는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었던 영화라 무척 기대도 컸었구요 마지막 장면에서는 소름이 돋을거 같았습니다. 특히 많은 이들이 만화보다 못한 영화라고 해서 일부로 만화는 쳐다 보지도 않았습니다만, 언제 시간날 때 들여다 보려고 합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자신이 놓인 주변환경과 많은 비교를 하게 됩니다만 이끼는 대한민국이 현재와 대비되는 또 하나의 드라마라고 할까요?

아무튼

 

사람의 마음을 흡입하게 만드는 목사와

그를 이용하여 권력과 부를 세우려는 자의 대결 구도일까요?

한 사람은 진실로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것이고

한 사람은 부패한 자를 억압하여 마음을 훔치는 것이라면 당신은 어떤 것을 선택할까요?

역사는 항상 정의가 승리해 왔다고는 하지만, 진실이 숨겨져 왔었던 사실도 있었기에 세상은 음모론과 의혹론으로 나누어져 수근거렸더것도 사실입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한 사람을 희생시키므로서 정의가 승리했다면 순리를 따랐다고는 볼수 없는것이. 이 영화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역사는 왜 순리를 거스른 자들을 용서해 주었는지도 저에게는 가슴 아픕니다.

 

비록 정의와 상식이 승리하는 것 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이 값진 희생이 아니라면 비겁하고 반칙하는 세상이라는것입니다.

 

아버지의 부음을 듣고 내려간 아들은, 가정을 내팽겨치고 평생을 봉사로 살아온 아버지의 죽음을 풀어가려고 합니다. 이 문제를 풀어줄 핵심은 아버지가 키워 왔었던 한 여자에게 있었지요. 그리고 그 미스터리를 풀어 주는데는 용기있는 자, 정의에 보탬이 되는 사법부의 칼이 존재한다라는겁니다. 만일 정의롭지 못한 검사가 없었다면 이 숙제를 영원히 풀어나가지는 못할겁니다.

그래서 아들, 아버지가 키워준 딸, 검사이렇게 세사람이 이 문제를 풀어 나가게 됩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노무현 혹은 참여정부의 누군가를 계속 떠올렸습니다.

물론 그 분들의 트라우마가 저에게 남아 있겠지만 지금의 현실이 암담하다는 것이

큰 영향으로 내게 남았을지도 모릅니다.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자를 이용하여 부와 권력을 가진자들이 한 두사람인가요? 그래서 세상은 정의가 필요하고 원칙이 필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