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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democracy

도덕적 가치-각자의 영역에서 사회정의를 찾아야.




오늘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 허먼 케인이 경선을 포기했다. 이유는 그의 과거 성추행 의혹에 대해 몇 차례의 번복과 거짓말이었다. 작년, 공화당내 유력한 경선주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또한 바락 오마마 대통령의 출생에 대해 허위사실로 마타도어를 일삼다가 거짓으로 드러나자 그 또한 경선에 나서지 않았었다. 거짓을 용납하지 않는 사회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여러분이 충분히 느낄 것이다.

 

바로 이점이 미국을 아직도 건강하게 만들고 있는 도덕적 가치가 아닐까?

 

3부가 철저히 중립을 지키고 언론이 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세청(IRS)을 포함한 정보기관의 스크린이 뒷받침을 해주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깨어있는 국민이 만드는 여론의 힘을 정치인들이 절대 무시 못한다는 점이다. 사실 미국의 경선주자들은 캠페인 모금액과 여론조사가 뒷받침이 되지 않는다면 끝까지 경선과 대선을 완주할 수가 없다. 자금과 지지자가 뒷받침이 되지 않는 선거는 전쟁터에 적은 병사와 총 없이 나가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여기서 우리, 뜬금없이 미 제국주의의 패권에 대해서는 논하지 말자.

 

우리나라도 요즘 SNS에서는 조중동 등 조작언론집단의 종편 진출과 더불어 편승하는 연예인들과 지식인들에 대한 비판, 비난으로 뜨거워진 지 며칠째다. 그 중심에는 소설가 공지영씨가 서 있고 그녀의 맨션 한마디에 따라 옹호와 비판의 날을 세우고 많은 사람들은 대립을 하고 있다. 공지영의 말도 맞는 말이고 그녀를 비판하는 일부의 지식인들도 맞는 말을 하고 있지만 서로 주관적인 시선으로 맞서고 있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다.

 

공지영을 향한 인격모독, 신상 털기로 비난 조롱을 일삼는 잉여세력은 제외하고라도.

그녀가 간과하는 중대한 한가지는 기획사와 연예인의 관계를 간과하였다는 점이다. 이 점은 우리가 사회의 약자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느냐의 갈림길일지도 모른다.

 

노예계약으로 일컫는 기획사의 횡포에 이끌려 성 상납을 하다 자살한 장자연 사건이 일어 난지 몇 년이 흘렀고, 가난한 시나리오 작가가 배고파 죽은 지가 작년 아니었던가? 그리고 우리에게서 잊혀져 가고 있다. 대중의 지지를 업어야 크는 연예인들이 강자와 약자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음에도 이 점을 간과한다는 점이다

 

사실 연예인들만큼 정치인들에게는 입맛 좋은 반찬들이 어디 있을까? 정치적으로 큰 이슈가 터질 때마다 물타기 희생양으로 모든 이슈를 한방에 잠 재워 버리는 거품 같은 존재라는 것은 당신도 인정할 것이다. 물론 그들의 범죄사실이 옳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렇지만 엑스파일로 묻혀 있다가 정치적인 큰 사건에 희생양으로 처리되는 것도 옳은 일은 아니지 않는가. 그래서 양면성을 가진 거품 같은 존재라고 칭하는 것이다.

 

얼마 전, SM의 이수만은 불법다운로드 문제로 인터넷 실명제를 거론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지만 그의 회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기획사들은 불합리한 계약조건으로 연예인들을 묶어두고 있는 것도 현실인데 이점을 지식인들이 간과한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 기획사에 자유로운 연예인들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연예인들도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99%의 약자라면 그들도 그렇다는 점이다. 이 점을 지식인들이 간과하고 낙인을 찍어 여론의 뭇매를 맞게 한다면 이것 또한 주관적 판단으로 약자에게 인격적 살인을 저지르는 점이 아닌지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다.

 

조중동을 포함한 조작언론집단의 연예부 기자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물론 그 중에서도 양심적인 기자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기획사나 연예인들의 약점이나 단점을 가지고 종편으로 이끌게 만들 수도 있는 무서운 존재들이다.

그런 점에서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인순이나 김연아는 기획사로부터 자유로운 입장이기도 하지만 인순이 같은 경우는 몇 년 전에 발생한 세무사찰이 뜬금없이 기사로 만들어져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던 것도 사실이다. 보태서 강호동 또한 스무 살도 안된 어린 시절 씨름계 사람들과 야쿠자를 만났다는 이유로 인격살인을 당하기도 했었다. 이렇듯 드러나지 않은 연예인들의 엑스파일을 가지고 종편기자들이 자신의 입맛대로 기사를 써댈 때, 그들은 두려워할 것이고 종편에 힘을 줄 수 밖에 없는 약자의 입장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종편의 힘을 떨구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객관적인 시선을 거두면 안 되는 점이기도 하다.

 

요즘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는 말을 나는 믿는다.

 

이틀 전에는 과거의 겜블링으로 아직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강병규와 종편에 대해 맨션을 주고받은 적이 있다. 물론 그의 과거가 옳았다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실수와 상처 한가지 이상은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에 그가 현재 추구하는 야구계의 약자에 대한 배려와 최동원의 꿈을 실현 시키고자 하는 그를 믿는다.

이처럼 사람들이 사회 곳곳에서 자신이 잘 아는 부분의 전문가로 약자를 위해 살아간다면 이 사회는 건강하게 숨을 쉴 수 있다는 점이다. 서로 각각의 전문분야에서 이념을 떠나 약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사회정의가 이뤄진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상식적인 세상이 다가 오지 않겠는가? 이런 점에서 우리는 과거에 얽매여 편파적인 시선으로 아무 생각 없이 내뱉지 말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그들에게 응원을 해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닐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당신이 찾는 사회정의, 사회의 약자에 대한 배려를 제발 도덕적 가치에서 찾기를 바란다.